부경양돈농협은 최근 노르디스카 파트너스와 포크밸리한돈 홍콩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노르디스카는 홍콩에 본사를 둔 아시아 무역법인으로 홍콩 대형마트 등과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이재식 부경양돈농협 조합장과 노르디스카 한국대표부 엠코 김중완 대표가 참석했다. 부경양돈농협은 연말까지 3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재식 부경양돈농협 조합장은 “포크밸리한돈의 품질과 맛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홍콩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부경양돈농협은 2000년대부터 햄 소시지 가공품, 열처리 돈육제품 등을 주축으로 꾸준히 홍콩에 수출하고 있다. 포크밸리한돈은 부경양돈농협의 돼지고기 대표브랜드로 대한민국 정부 1호 명품인증과 대통령상 3회 등 17년 연속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제주산 흑돼지가 홍콩을 시작으로 중국 등으로 수출길을 넓힌다. 제주도는 축산물 유통 전문기업인 더육(대표 김태건)과 홍콩 현지 업체, 농식품부 산하 한우수출연구사업단과 함께 국내 축산물의 수출 고급화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더육은 제주산 흑돼지고기 공급을 담당하고 한우수출연구사업단은 9-Layer 진공수축필름과 실시간 온도기록장치(Data Logger)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홍콩 현지에서는 품질관리 피드백을 제공해 보다 나은 수출 운송기술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월 2~3톤 규모의 흑돼지가 홍콩 수출길에 오른다. 또 홍콩 현지 업체와 협력해 올해 상반기 중국 심양 등으로 제주산 돼지고기 수출시장 확대를 타진할 계획이다. 김태건 더육 대표는 “이번 기회로 해외 돈육 유통의 고품질 수송 방안을 보완하게 됐다”며 “앞으로 홍콩 현지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으로 중국 등 신규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주산 돼지고기가 품질과 가축 질병 안전성을 인정받아 홍콩으로 대규모 수출되고 있다. 제주도는 육가공업체인 ㈜유강미트가 홍콩 무역업체인 풀웰스 트레이딩과 수출계약을 맺고 지난 7일 돼지고기 부산물을 첫 선적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연간 60만 달러 규모다. ㈜유강미트는 월 60톤(5만 달러) 상당의 돼지고기 부산물을 수출하며, 향후 돼지고기 품목으로도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풀웰스 트레이딩은 홍콩과 태국·라오스·필리핀 등에 돼지고기 유통망을 둔 무역업체다. 앞서 영농조합법인 탐라인은 지난 1월 홍콩의 펀다그룹과 월 400두(30톤)씩 향후 5년 동안 총 1800톤(2000만 달러 상당) 규모의 제주산 돼지고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제주산 돼지고기가 올 들어 이처럼 홍콩에 대규모로 수출되고 있는 것은 품질뿐만 아니라 제주지역이 구제역과 ASF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도축장 위생관리 수준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